톰 행크스 주연의 터미날 이라는 영화를 아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모르는 사람을 위해 요약해 보자면 크라코지아에 사는 착하고 순박한 빅터라는 사람이 아버지의 생전 소원을 이루기 위해 뉴욕공하에 왔는데, 크라코지아라는 나라에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비자가 없어지고 공항에 체류하게 되는 이야기다.

못 본 사람들은 꼭 보길 바란다. 정말 재미있다.


아무튼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해 만든 영화이다.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

실제 주인공이다. 톰 행크스와는 거리가 멀다. 사실 그의 이야기도 영화와는 완전히 다르다.

메르한은 공항에서 정말 큰 돈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찾아 줄 정도로 정직한 사람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거짓말을 많이하여서 아는 사람이 많이 없다고 한다.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영화잡지사에 나온 이야기이다. 어느정도의 신빙성은 갖는다고 본다.


메르한은 이란 사람이다. 비교적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다.

메르한의 나이 23살에 아버지가 암으로 죽게된다. 그리고 어머니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힌다.

바로 자기가 친어머니가 아니라는 것이다. 너는 아버지가 바람핀 스코트랜드 여자의 자식이라며 그를 집 밖으로 내 쫓으려 한다.

어머니는 이 사실을 숨기고 아버지의 재산 때문에 밝히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메르한도 재산을 다 뺏길수는 없는지라 어머니와 싸우게 된다.

그리고 협의점을 찾는다. 자신이 영국으로 유학을 갈테니 비용을 충당해달라는 것이였다.

하지만 어머니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갑자기 돈을 끊어버린다.

당황안 메르한은 다시 이란으로 간다. 근데 고국에서 체포된다. 메르한이 왕정 시위 반대에 참여했는데 그걸 알아내어 수감한것이다.

이를 불쌍하게 여긴 어머니는 당국에 뇌물을 주고 그를 석방시켜준다. 그렇지만 조건을 붙였다. 이란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말 것.

한순간에 불쌍한 신세가되어 여러나라에 망명을 신청했고 그를 불쌍히 여긴 벨기에 정부가 그를 받아준다.

그는 벨기에의 한 도서관에서 공부도 하며 돈도 조금씩 모은다. 그리고는 자신의 친모를 찾겠다며 친어머니가 살고있는 영국으로 떠나려한다.

영국으로 가는 배에 올랐는데 메르한은 UN이 인정해주는 난민카드와 여권을 잃어버린다.

영국에 도착했는데 증명할 서류가 없으니 영국에선 다시 벨기에로 보내버린다. 그리고 벨기에로 돌아온 메르한은 벨기에에서도 거부당한다.

서로 미루다가 결국 그는 프랑스로 보내졌다.

근데 메르한은 프랑스에서도 불법 입국 시도로 체포되어 감옥에서 4개월을 보낸다.

출옥후 84시간안에 프랑스를 떠나야해서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지만 신분증 때문에 다시 프랑스로 보내진다.

돈도 떨어지고 너무 지친상태라 그냥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 1층에 둥지를 튼다.

위 사진처럼 테이블하나를 자신의 짐으로 요새화 시켜버렸는데 아무도 말리는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지내던 메르한은 점차 공항 직원들과도 친분을 쌓기 시작하고 직원들은 그의 사정을 딱히여겨 도움을 준 덕에 메르한은 하루하루 끼니를 때워가며 연명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항의 명물이되어 다큐멘터리까지 출연하게 되고 한순간이지만 유럽의 유명 인물이 된다.

수백통의 격려 편지와 구호물품도 받고 사람들은 앨프래드 경 이라는 애칭으로까지 부르기 시작한다.

그의 인권을 위해 싸워주는 변호사도 생겼으며 싸움 끝에 결국 처음으로 받아줬던 벨기에에서 난민신청을 허가해준다.

그가 공항에서 지낸지 10년 10개월째 됐던 해의 일이다.

자유로운 영혼이 되는 일 한가지는 서류에 사인이였는데 공항에 남겠다고 한다. 이유가 독특하다

한 곳에서 오래 있었기 때문에 정신이상이 생겨버린건지 자신은 앨프래드 경인데 애ㅗ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 라는 사람이 여기 써있냐며 자신의 국적도 부정해버린다.


공항 친구들이 증언하길 그는 세상 밖으로 나가기를 두려워 하게 된 것 같다고 한다.

11년동안 무언가를 계속 기다렸는데 그게 한순간에 이루어지니 쇼크를 받았다고나 해야할까?

그는 공항 중독자가 되었다.


메르한은 아직도 파리 공항에서 살고 있고 파리 샤를 드골 공항 1층 벤치에서 커피를 마시며 잡지를 보고 있을거라 한다.

이제 27년은 되었을 것이다.

그는 공항에서 한발짝도 나간적이 없고 바람을 쐬고 싶을 때에는 공항 앞문에서 사람들이 오갈때 열리는 문의 바람으로 욕구를 충족한다고 한다.


아무튼 어떻게 보면 끔찍한 메라한의 일생을 스티븐 스필버그가 잘 각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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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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